포트와인(port wine)을 아시나요? Wine



포트와인(port wine)을 아시나요?

깊어가는 가을에는 보다 향이 깊고, 맛이 짙으며 찬 바람에 어울리게 도수가 조금은 더 높은 와인을 찾게 된다. 일반적인 와인보다 이렇게 짙고 개성이 뚜렷한 와인으로 강화 와인이란 것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이다. 포트와인은 달콤한 맛과 향 때문에 식전주나 디저트 용으로 많이 마시는데 근래에는 일반적으로 음용되며, 국내 와인 시장이 지난 몇 년간 성숙하면서 국내에서도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 나보영 기자 / 사진 이상용 기자
취재협조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 상무관실, 신동와인, 나라식품, 까브드뱅
참고 문헌 와인(김준철)

 

 

 


포트와인이란?


강화와인(Fortified wine), 그리고 포트 와인(port wine)






중세 말에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일어난 100년 전쟁으로 인하여 영국은 프랑스 와인 수입을 전면 중단하게 되었다. 대신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으로부터 많은 와인을 수입하게 되었는데, 거리가 멀어 운송 중 와인이 변질되는 문제가 빈번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와인에 브랜디를 넣어 보존성을 높였던 것이 강화와인이 탄생하게 된 유래다. 이렇게 와인이 만들어지는 중간에 알코올이나 브랜디의 원액을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18~20% 정도까지 높여서 만든 것을 강화와인이라 부른다. 포트와인은 포르투갈 제 2의 항구인 오포르뚜(Oporto, 영어로 Port)에서 와인을 실어 날랐기 때문에 여기서 이름을 따 포트(port)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다른 국가에서 생산되는 것과 구분하기 위해 오포토(Oporto)라는 명칭을 쓰기도 한다. 포트(Port) 이외에 포르투갈 다른 지역의 마데이라(Madeira), 스페인의 셰리(Sherry),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마르살라(Marsala), 프랑스 남부지역의 뱅 두 나뛰렐(ViN Doux Naturel) 등의 강화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포트와인의 품종과 양조

포트 와인은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도우루(Douro)계곡에서 생산되며 '토우리가 나시오날', '토우리가 프란체스카', '틴타 바로카', '틴타 까오', '틴타 로리츠' 등의 품종으로 만든다. 일반적인 레드와인을 만들 때와 비슷하게 발효시키다가 알코올농도가 10% 전후 쯤 되었을 때 껍질을 제거하고 와인을 증류한 알콜 함량 77% 정도의 브랜디 원액을 첨가하여 당분이 알코올로 발효되는 것을 중지시키고 알코올 농도를 18~20%정도로 조절한다. 본래 와인은 과일이 함유한 당분을 발효시켜 알코올을 만드는 것이므로 중간에 알코올을 첨부하여 도수를 높이게 되면 더 이상의 알코올 발효가 일어나지 않아 당분이 남게 된다. 때문에 달콤한 포트와인은 식후에 치즈나 케이크를 곁들여 마시는 디저트용으로 즐겨 마신다.

 

 



포트와인의 종류와 특징

 

1. 루비와 토니 스타일 포트

루비 포트(Ruby port) : 수확한 해에 상관없이 적포도로 만들어 오크통에서 2~3년 이하로 숙성시킨다. 과일의 풍미가 강하고 신선하며 가격 또한 부담이 없다. 

토니 포트(Tawny port) : 청포도를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옅은 호박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3~4년 숙성하고 고급 포트는 8~10년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데 숙성기간에 따라 값이 차이 난다. 10년 이상 숙성하는 토니 포트는 10, 20, 30, 40으로 숙성시간을 표시하고 에이지드 토니 포트(aged tawny port) 혹은 파인 올드 토니라고 부른다.

빈티지 캐릭터 포트(Vintage character port) : 서로 다른 해에 수확한 포도를 4~5년간 숙성시켜 블렌딩 후 여과한 와인. 무게감이 있는 와인으로 완성된다.

 

 

2. 빈티지 포트






레이트 보틀드 빈티지(LBV: Late Bottled Vintage)

단일 연도의 포도만 사용하여 4~6년간 병에서 숙성된다. 레이블에 수확한 연도를 표시하여 병 숙성 없이 출시되는데 바로 마실 수도 있지만 5~6년 정도 두면 맛이 좋아진다. 줄여서 LVB라 부른다.

 


빈티지 포트(Vintage port)

그 해에 수확한 포도만을 사용하여 만든 포트. 비교적 작황이 좋은 해를 빈티지로 많이 정한다. 빈티지 포트는 병에서 숙성되면서 맛이 점점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포르투갈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그 해의 빈티지 포트를 구입하여 21살이 되었을 때 선물하기도 한다. 보통 1945년과 1994년이 최고의 빈티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1963, 1970, 1977, 1983, 1985, 1991, 1992, 1997, 2000, 2003년 빈티지가 좋은 해로 알려져 있다. 빈티지 포트 중 단일 포도밭에서 나온 포도만으로 만드는 포트를 싱글 퀸타 빈티지 포트(single quinta vintage port)라 한다. 평균적으로 매년 포트와인의 60%는 토니 포트와 루비 포트이며, 30%는 빈티지 캐릭터 포트, 7%는 에이지드 토니 포트, 3%는 빈티지 포트가 만들어진다.

 

 

 

여러 가지 포트와인 제품들


자, 이제 포트 와인에 대해 알았으니 제품들을 만나 볼 시간이다. 포트와인은 주로 생산자가 선택의 기준이 되는데 아직 국내에 유통되는 포트와인의 수가 적지만 대부분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생산자들의 와인이다.

 

 

1. 그라함 파인 루비 포트(Graham's Fine Ruby Port )





빈티지나 햇수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다른 포트와인들처럼, 파인 루비는 여러 해의 와인들을 섞어서 양조한다. 그라함 파인 루비 포트는 신선한 맛과 매혹적이면서도 달콤한 과일향이 풍부한 풀바디 와인으로 영(Young)한 상태에서 병입을 했기 때문에 과일의 진한 풍미가 잘 살아있으며 그라함 특유의 파워가 돋보인다. * 그라함은 이어서 소개한 다우와 함께 역사 깊은 시밍튼 가문의 와이너리다. 그라함, 다우 등을 비롯한 다수의 포트 브랜드를 소유한 시밍튼 그룹은 바롱드 필립 로칠드, 안티노리 등이 속한 와인 명가 협회(Primum Familiae Vini -PFV)의 회원이다.

 

 


2. 다우 빈티지 포트 (DOW's Vintage Port )





빈티지 포트는 모든 조건이 완벽한 해에 만들어진 빼어난 와인으로 대략 10년에 3번쯤 밖에 만들 수 없는 매우 진귀한 와인이다. 빈티지에 따라서 100년 이상도 보관이 되는 불멸의 와인으로서 와인 수집가들에게는 빼 놓을 수 없는 카테고리이며, 세계적 와인경매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다우는 특히 빈티지 포트에서 지속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올려 온 정상급의 하우스이다. 클래식한 최고의 빈티지 포트의 특성을 갖고 있는 와인으로, 탄닌의 힘찬 파워와 완숙한 과일 풍미구조를 동시에 담고 있다.


 


3. 다우 레이트 바틀드 빈티지(DOW's Late Bottled Vintage)





줄여서 LBV라고 부르는 늦 병입 빈티지 포트 와인은 빈티지 포트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빈티지 포트와 마찬가지로 한 연도로부터 만들어지나 2년 오크 숙성을 마치면 병입 되어 장구한 병 속에서의 숙성이라는 여행길에 나서는 빈티지 포트와 달리, LBV는 오크통에서 4~6년 정도 숙성되어 병입 출시 되었을 때는 추가적 숙성이나 디캔팅 없이 즐길 수 있는 차이가 있다. 다우의 LBV는 업계 표준이라고 할 만한 큰 성공작이며, LBV 스타일에 대한 현대적 정의를 보여준다. 깊은 루비빛 와인으로 자두, 제비꽃,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이 힘 있게 뿜어져 나오며, 입 속에서는 생생하고 스파이시 한 과일의 맛이 풍부하며, 다우 특유의 드라이한 뒷맛을 가지고 있다.


 


4. 테일러 파인 토니(Taylor's Fine Tawny)





토니는 황갈색, 아몬드 색을 뜻한다. 오크 숙성을 통해 황갈색을 띠게 되고 풍미가 유연해진 파인 토니는 충분한 오크 숙성을 거친 후에 병입 되어 별도의 추가 숙성 없이 구입 즉시 마실 수 있다. 약 400 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테일러라는 이름은 곧 최상품질의 포트와 동일시 되었다. 전세계 와인 전문가들이 포트와인의 진가를 인정하면서 국제적인 경매 시장에서 테일러는 다른 포트 보다 10~15 % 정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테일러 파인 토니는 짙은 루비 색으로 짙은 과일향과 입 안을 가득 채우는 진한 과일맛이 매력적이며 풀 바디 와인으로 긴 여운이 특징적이다.


 


5. 테일러 10년 숙성 토니 포트(Taylor's 10 Year Old Tawny)


 

진한 루비색의 와인은 오크에서 평균 10년간 숙성된 후, 아몬드색 (Tawny)로 변한다. 미묘한 우드 향과 부드럽고 풍부한 향과 부드럽고 천연적인 달콤한 맛이 일품인 디저트 와인으로 초콜렛, 커피, 아몬드 등과 최상의 조화를 이루며 여름에 차갑게 마셔도 매력적이다.


 


덧글

  • 우유꽃 2015/08/24 23:10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블로그포스팅에서 출처 밝히고 인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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